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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제목 지영이와 봉숭아~
    작성자 디노데코 (ip:)
    • 평점 0점  
    • 작성일 2009-11-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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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• 조회수 1665


    아줌마~아줌마~
    아이들은 보통 기분좋은일이 있을때 혹은 특별한 뭔가를 얘기하고 싶을 때..
    호칭을 연달아 두번 부르기를 좋아한다.
    그 날도 그랬다.
    동네 꼬마 친구 지영이가(초딩 2년생)
    아줌마를 연달아 외치며 매장문을 열고 들어섰다.

    고사리만한 손바닥에 염소똥 같은 씨앗들이 예닐곱에 놓여있다.
    "이거~아줌마한테 선물로 드릴게요"
    "그게 뭔데??"


    "봉숭아 씨앗인데요, 제가 심어 드릴테니까 아줌마가 키우세요" 한다..ㅎㅎ


    "뭐 그러던가..."


    그로부터 일주일....
    정수기옆에 놓여 있던 화분에서 연둣빛깔 새싹이 보이기 시작한다.
    어머나 어머나..이게 왠일이니..
    그 날, 혼자서 부산하게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 요걸 진짜로 심어놓고 갔었나부다.


    빨리 이 신기한 떡잎들을 지영이한테 보여줘야 하는디...요며칠 통 얼굴을 안비친다.


    바로 오늘,조금 헤쓱해진 얼굴로 드뎌 지영이가 찾아왔다.
    지독한 감기로 일주일을 집에서 쉬었단다~~
    그 사이 봉숭아 떡잎은 요만큼 자랐다~~


    이리보고, 저리보고~
    사진도 찍어 주고, 냄새도 맡아보고..
    해맑게 웃는 지영이의 모습이 초여름의 봉숭아처럼 싱그럽다^^

    첨부파일 990259857_0c58db17_B9DFBEC62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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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
    • 기리니 2009-11-10 0점
      수정 삭제 댓글
      스팸글 잼나게 읽었습니다. 이쁜 지영이 + 이쁜 봉숭아~~~@@
    • 디노데코 2009-11-10 0점
      수정 삭제 댓글
      스팸글 날씨가 추워지자 봉숭아가 더이상 안자랍니다^^;; 이쁘게 자랐으면 좋겠구만,,
    • 동네누나 지영이 2010-02-11 0점
      수정 삭제 댓글
      스팸글 나도 복숭아가 쑥!!!!!!!잘았으면 좋겠당!으헝!
    • 디노데코 2010-05-12 0점
      수정 삭제 댓글
      스팸글 복숭아가 아니고 봉숭아^^ 봉숭아 꽃피면 손톱에 물들이자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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